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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순화동 중앙일보 근처 맛집



서소문 중앙일보 근처에는 꽤 오래된 음식점들이 많은 편이다. 지금은 삼성맨들이 강남으로 많이들 떠나서 좀 줄었지만 그래도 직장인들이 많은 편이라 값싸고 오래된-유명한 맛집들이 심지어는 몇십년을 장사하곤 한다.

일명 '짤라'로 유명한 내장을 수육처럼 내어놓는 유명한 장호왕곱창의 점심시간 김치찌게는 11시반에 가도 자리가 없고 줄을 한참 기다려야 할 지경이지만 칼칼한 김치찌게 맛은 최고다. 서소문 직장인들 속풀이 장소로는 원 대구탕이 최고다. 살짝 조미료맛이 느껴지지만 비교적 깔끔하고 서비스도 괜찮다.

1933년에 오픈한 잼배옥의 설렁탕도 빼놓을 수 없고(중림동의 한국경제신문사 옆 중림장보다 나은듯) 이제는 관광식당이 되어버린 길건너 고려삼계탕도 있다. 그뿐인가 전국의 콩국수 가격은 이 집을 따라간다는 진주회관 역시 점심시간에 줄서기는 운동장 2열종대로 열바퀴이다.

또있다. 1969년부터 장사를 시작한 정원순두부와 홍합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음식점 만리성도 중앙일보 바로 길건너이다. 강서면옥의 냉면도 맛있지만 이미 냉면값을 오버한지 오래고 덕수궁 쪽 50년 전통의 유림면의 메밀국수 역시 진주회관 콩국수와 함께 여름엔 최고다.

장호왕곱창과 진주회관, 원대구탕, 만리성, 유림면은 모두 손님이 많은 만큼 선불이 기본이다. 이건 서비스를 받는 건지 밥만 먹고 바로 일어나야할 정도로 정신이 없어 점심시간에 맛을 즐기기는 힘들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불친절한 서비스도 만만치않다.

지난 금요일 최종보고를 마치고 소문이 자자했던 오향장육 족발집을 찾았다. 하지만 어이상실. 서비스가 형편없다. 줄 서는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5명 이하는 무조건 한 테이블이란다. 10분 뒤에 일행이 온다고 해도 일단 밖에서 기다렸다가 두 테이블이 나오면 자리를 준다고하니 기가막힐 노릇이다.

흥 이정도 맛이 이정도 서비스라면 두번 다시 못올 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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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20 17:38:05
2009/11/23 23:18 2009/11/2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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