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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숨이 막히다고 ,온몸을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살점이 썩어간다고
시커먼 기름에 덮혀 비명을 지르는 너의 목소리를

할퀴어진 찢겨진 너의 사진을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듯
오늘도 그렇게...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그렇게 떠나보냈지
이제는 이제는 그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미안해



신두리 사구

-고미경



바다가 번쩍 안아다
숨겨 놓은 여자였네.
수천 번 어루만진 살결이었네.

거기, 그림엽서 같은 집들도 몇 채 앉아
겨울바다에 엷은 햇살들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었네.

전라의 여자 오돌오돌 떨 때마다
흰 살들 실금을 내며 흘러 내리고 있었네.

비릿한 살결에 음각된
영원히 사랑해, 라는 맹세

그리고

그 맹세를 새긴 손가락 하나
솟대처럼 모래언덕에 꽂혀 있었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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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on EOS 300D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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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lti-Se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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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ual 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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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0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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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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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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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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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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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O-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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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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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03 05:34: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 Ca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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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on EOS 300D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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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lti-Se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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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ual 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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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0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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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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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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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3EV
  • |
  • 6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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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O-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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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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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8:03 06:01:37
2007/12/07 00:50 2007/12/0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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