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在匣中何不鳴
若言聲在指頭上
何不於君指上聽
소동파 「금시琴詩」
만약 금琴에 금 소리가 있다면
상자 속에 있을 때는 왜 울리지 않는가
만약 손가락에서 소리가 난다면
그대 손가락에서는 왜 들리지 않는가

- Canon |
- Canon EOS 300D DIGITAL |
- Multi-Segment |
- Auto W/B |
- 1/200sec |
- F4 |
- F2.8 |
- 0EV |
- 75mm |
- ISO-400 |
- No Flash |
- 2005:09:10 08:20:20
어둠이 내려앉은 북한산 자락에 영롱한 현의 소리가 울린다.
우륵은 꼬은 명주실을 오동나무에 메어 가야금을 지었다. 기러기발에 얹은 12줄을 손가락으로 뜯어 울리는 천오백년의 소리.
천오백년의 세월을 살아온 가야금과 너를 어루만지는 황병기 선생이 어우르는 소리들.
문득 생각이 났다. 처음으로 황병기 선생의 가야금을 들은건 고1때 백기의 테이프였었지. 이제 15년이 흘러서 백기와 함께 라이브 연주를 듣고있다.
후르릉, 후르릉
후르릉, 후르릉
열두줄의 우주에서 학이 춤추는 구나.
황병기 - 밤의 소리 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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