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
내 살던 곳에
빛 하나 소리 하나
기쁨 하나 살았네.
성도 이름도 속맘도 몰랐지만
참 깊이 우린
서로 사랑했네.
산 강물 바다
넘고 넘어
이제 꽃지는
천지에
어디 갔을까.
모두 영 가버렸을까.
<정원>, 강은교
8월의 뜨거운 여름,
지난번 담양여행때 들르지 못했던 명옥헌원림(鳴玉軒園林)을 찾았다. 이러저리 논길로 안내하는 네비게이션의 길안내가 영 미덥지못하다.
하지만 어느 조그만 마을을 지나니 갑자기 눈앞에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아침나절 내내 비가 오더니 오후부터 개인, 내가 좋아하는 남도의 푸른 하늘과 진홍빛 만개한 백일홍 나무가 눈이 부시다.
연못 가운데 조그만 섬에 백일홍 나무는 수면위에 몸을 드리우고 꽃나무 길을 헤치니 저앞 연못을 내려다보는 명옥헌의 정자와 그옆 아름드리 나무.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앉으니 처마밑으로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청량하다.
*鳴玉軒(명옥헌) : 명옥헌의 정자옆 작은 연못과 아래 큰연못 사이로 흘러내리는 작은 계곡의 물흐르는 소리가 마치 옥구슬 구르는 소리같다는 데서 지은 이름이다.

- Canon |
- Canon EOS 300D DIGITAL |
- Multi-Segment |
- Auto W/B |
- 1/100sec |
- F10 |
- F5.6 |
- 0EV |
- 22mm |
- ISO-200 |
- No Flash |
- 2005:08:09 04: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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