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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앞 나그네파전

 지연이가 노래하던 나그네파전. 10개월만에 미국서 다니러온 지연이를 데리고 고대앞 나그네 파전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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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6 20:45 2009/06/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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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다크롬을 뺏어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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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니콘 카메라가 있어요. 사진 찍기를 좋아해요. 그러니 엄마, 내 코다크롬을 뺏어가지 마세요'

사이먼&가펑클의 폴 사이먼은 이렇게 노래했지만 세계최초의 컬러 필름 '코다크롬'은 이제 디지털 카메라에게 그 자리를 빼았겨 버렸다. 미국의 이스트먼코닥은 슬라이드용 필름 '코다크롬'의 생산중지를 발표했고 어떤 라디오DJ의 말처럼 이제는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것은 값싼 행위가 되어버려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너무 흔해빠져서 무가치해졌다.

아직 집에 남아있는 내 아버지의 필름카메라로 처음 카메라를 배우고(그냥 셔터를 누르는 것이었지만) 아버지를 찍지않았다면 내 아버지의 모습은 추억속에서만 남아있을 지 모른다.

꽤 괜찮다는 SLR카메라 5D를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언제고 다시 찍을 수 있다는 핑계로 얼마나 많은 사진들을 몇분, 아니 몇초만에 지웠는지... 다시 그순간은 오지않는 것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서 같이자고 모르는 사람처럼 헤어지는 원나잇처럼 말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필름카메라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셔터를 누르지만 그것도 얼마 안남은 것인지도 모른다. 사라지는 것은 '코다크롬'이라는 필름이 아니라 순간 순간의 시간이고 기억이고 관계인 것을..

우린 얼마나 쉽게 버리고 버려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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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다크롬' 필름은 스티브 매커리에게 헌정된다고 한다. 매커리는 85년 코다크롬으로 촬영한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녀의 눈동자를 통해 몇천글자의 글자보다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했다.

2009/06/25 00:15 2009/06/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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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그러고 보니 내가 정호승의 시를 좋아하나 보다.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정호승詩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랑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2009/06/09 21:57 2009/06/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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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히는건 어색해

 팀발표때문에 토요일도 1시부터 모여 꼬박하니 어느새 9시 가까이.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동규형네 근처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저녁식사.
 
가로수길이 점점 번화해져 가로수길 안쪽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일본 가정식을 간판으로 건 O'HE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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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23:26 2009/06/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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